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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수도권 지하철

성남 1호선 트램 사업은 진행되는 것인가? 노선을 알아보자.

by 엉클코드 2019. 9. 4.

성남 2호선은 뭔가 사업이 진행되는 여러 소식이 들려오는데, 그렇다면 성남 1호선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2호선이 있으면 1호선이 있는 것이 당연할 텐데, 일단 현재 상황으로는 성남 2호선의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성남 1호선보다 먼저 개통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에 따라 성남 2호선에 대한 정보는 많이 보이는데 성남 1호선에 대한 소식은 많이 들리지 않네요.

성남 2호선 판교 트램 사업 진행 현황과 개통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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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타고 정자에서 판교 가는 모습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효율성과 네트워크 구축, 지역 균형 개발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1순위로 선정된 성남 2호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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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성남 1호선은 2002년에 발표된 성남시 경전철 사업 계획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상당히 오래 묵은 사업이라는 얘기이지요. 2002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약 17년 이상 묵은 심하게 오래된 떡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7년 동안 사업의 변경도 발생하고 예타도 진행했다가 부정적 결과도 받고 그럼에도 다시 사업을 추진하고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사업이 성남 1호선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 변경 사항이 있었지만, 지난 5월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이 가장 최근의 소식입니다.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총 9개의 사업을 선정하여 추진하기로 하였는데 성남 1호선 사업은 6위로 선정되었습니다. 1위로 선정된 성남 2호선이 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것과 비교하면 형님 벌이 되어야 하는 성남 1호선의 사업 진도는 느려 보이기만 하네요.

우선 성남 1호선이 어떤 사업인지 간단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요 경유지 : 판교역 <-> 모란역 <-> 성남산업단지
정거장 개소 : 13개소
환승역 : 판교역 (신분당선, 판교역), GTX 성남역(가칭), 야탑역(분당선), 모란역(분당선, 8호선)
연장거리 : 10.38km
총사업비 : 2,382억 원
차량시스템 : 트램

일단 판교에서 출발하여 이매와 야탑을 지나 성남시청이 있는 여수지구를 거친 후 모란에서 우회전하여 상대원 성남산업단지 쪽으로 빠지는 노선입니다.

판교는 성남 2호선, 8호선 판교 연장 사업에도 포함되는 구간이라 앞으로 미래 성남의 중심지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 보입니다.

야탑과 여수지구 근방은 8호선 판교 연장 노선과도 겹쳐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8호선 판교 연장 사업 논의! 개통 시기는? 새로 생기는 역은 어디에 생기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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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두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면 시민 입장에서는 가장 좋겠지만, 예산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근거리에 대체 가능한 대중교통이 동시에 존재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어쩌면 성남 1호선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가장 논란이 많을 수 있는 구간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모란에서 성남산업단지를 잇는 구간은 분당선과 8호선 이용이 가능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중원구 하대원동과 상대원동 주민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성남산업단지로 출퇴근하시는 분들에게도 삶의 질을 높여주는 수준의 교통수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 차량 시스템이 트램인 만큼 노상에 건설되게 되는데 안 그래도 복잡한 상습정체 구역인 모란 지역의 교통난을 어떤 식으로 해결하며 건설하게 될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성남 1호선은 사업성 여부를 떠나 상징성이 더욱 큰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구도심, 분당, 판교로 크게 3 등분된 현재의 성남시를 하나로 잇겠다는 의지가 계획된 노선을 통해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그런 의미에서 성남 1호선은 성남시민, 특히 오래전부터 성남에 거주하신 분들에게는 과거의 성남과 현재의 성남 그리고 미래의 성남을 잇는 어딘가 상징적인 시설로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성남시는 최근 성남도시철도 1호선 타당성 상향방안 강구를 포함하는 용역을 발주하였습니다. 지난 글에서도 소개해 드렸는데, 아직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한 것도 아니고 이 용역이 완료된다고 예비타당성조사가 반드시 진행된다는 법도 없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개통 시기를 예측하기도 어렵고, 사업이 진행된다고 하더라고 13개의 정거장이 새로 생기는 사업이다 보니 이런저런 이해당사자도 등장할 것이고... 쉽지만은 않은 사업이 될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도 성남시 입장에서는 다른 어떤 사업보다도 상징성이 큰 사업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 사업의 추진과정을 꾸준히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향후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면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게시물의 내용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개인적 견해를 추가한 것입니다. 최종 투자와 가치판단은 스스로의 신중한 결정에 의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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